'위드피플' 봉사대 꾸려 다양한 섬김 활동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위드피플' 봉사대 꾸려 다양한 섬김 활동

  • 2024-07-10 18:40

우리동네, 우리교회(130) / 산곡교회(경기도 부평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와 협력…빨간밥차 사역
봉사대 10여명 매달 한 차례 지역 어르신 점심 섬겨
사랑의쌀운동본부, "15년동안 후원해 줘 감사"
다문화가정 위해 매 주말 '한국어교실' 운영
아기학교, 청장년리더십 학교 등 섬김 영역 확장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자리한 산곡교회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자리한 산곡교회[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30번째 순서로 '위드피플' 봉사대를 꾸려 15년 동안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섬김 활동을 하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 산곡교회를 만나본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자리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산곡교회. 
 
1945년에 세워진 산곡교회는 산곡동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적인 교회이다.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 지역을 잘 섬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회. 
 
조재진 산곡교회담임목사 조재진 산곡교회담임목사 [조재진목사/산곡교회 담임]
"제가 산곡교회의 12대 목사이고, 제가 온지 이제 11년이 지났는데 제가 와서 우리교회가 '성령님이 이끄시는 교회'라고 하는 표어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서 특별히 우리 지역에 가장 필요하고 또 우리 교회를 우리 지역을 잘 섬기는 그런 교회가 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교회입니다."
 
산곡교회는 지역 섬김의 하나로 우선 '위드피플'이라는 봉사대를 만들어 각 팀별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조재진목사/산곡교회 담임]
"원래 코로나 이전에는 '위드피플'이라고 하는 비영리 단체를 우리가 시청에 등록을 해서 그래서 이제 지역을 섬기는 일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오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난 다음에 모든 봉사활동이 멈춰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코로나가 끝나고 난 다음에 우리가 다시 '위드피플'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살려서 그 '위드피플' 봉사대라는 이름으로 이 봉사대 안에 6개의 봉사팀을 구성을 해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인천 부평역 광장.
 
산곡교회 '빨간밥차' 사역팀이 지역 어르신들의 점심을 섬기고 있는 모습 산곡교회 '빨간밥차' 사역팀이 지역 어르신들의 점심을 섬기고 있는 모습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와 함께하는 '빨간밥차' 사역이다.
 
[조재진목사/산곡교회 담임]
"빨간 마차 사역은 한 15,6년째 지금 하고 있는데 교회로서는 우리 교회가 유일하게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에 합류해서 이제 우리 교회는 한 달에 한 번 우리 섬김이들이 가서 처음에 밥을 짓고 그리고 밥을 배식하고 그리고 나중에 이제 설거지하는 것까지 우리교회가 한 달에 한 번씩 섬기고 있어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봉사에 나선 가도노권사. 
 
지역 어르신들과 같은 연령대이지만 늦게나마 섬길 수 있어 행복하다.
 
가도노 산곡교회 권사가도노 산곡교회 권사[가도노/산곡교회 권사]
"제가 어려서부터 없이 살았어요. 6 25 때문에 저는 7살에 만나서 굉장히 어렵게 살아가지고 이렇게 어르신들 보면 좀 안타깝죠. 그래서 그 봉사라도 이렇게 참여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 같은 섬김에 지역 어르신들은 식사시간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이동범/인천 서구]
"감사하다는 말을 어떻게 다 합니까? 이루 말할 수 없죠.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은 해먹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이렇게 오는 분들이 많거든요. 항상 올 때 마다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먹을 것도 많이 주시고 봉사하시는 분들이 더 고생 많이 하시니까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없어요."
 
[이금선/인천 부평구]
"너무 맛있게 잘해주시고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잘 먹고 다닙니다. 어쨌든 간에 고마웠어요." 
 
10 여명의 봉사팀이 한 달에 한번 섬기고 있는 빨간밥차 사역. 
 
봉사팀은 어르신들의 즐거움에 봉사 횟수를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이다. 
 
오세윤 산곡교회장로오세윤 산곡교회장로[오세윤/산곡교회장로]
"한 달에 한 번은 하는데 앞으로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올 때마다 보면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시면서 너무 즐거워하시고 또 더운 날씨나 추운 날씨에 기다리는 거 보면 또 안타깝고 안쓰럽긴 해요. 그래서 어느 때 보면 와서 보면 너무 그분들을 위해서 뭔가 또 해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산곡교회의 빨간밥차 사역과 관련해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변함없는 섬김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임재형 목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팀장임재형 목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팀장[임재형목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팀장]
"저희한테는 후원이 가장 필요로 하고 현실적으로 후원이 없으면 이런 사랑의 나눔을 할 수 없는데 저희가 15년전에 시작할 때 인천 지역에서 어찌 보면 제일 최초로 또 유일하게 밥차와 함께해 준 교회가 산곡감리교회입니다. 저희가 여러 교회들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을 요청해서 그 이후에는 도와주신 분이 계시지만 그 당시에는 저희가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 이런 일들이 더 활성화되지 않아서 도움의 손길이 참 없었습니다. 근데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그리고 최초로 산곡감리교회가 이 일들을 시작해 주시고 동참해 주셨고 더 감사한 것은 꾸준함,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 기간에 또 후원 업체들이 중단했는데 산곡감리교회는 여러 가지 상황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꾸준하게 15년 동안 저희와 함께해 주시면서 주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라는 그 약속의 말씀처럼 주님의 손길과 발길이 되어주셔서 저희와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다문화가정들을 위한 한국어교실. 
 
매 주말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어를 좀 더 즐겁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이다. 
 
사회봉사부 안에서 다양한 섬김을 하고 있는 성도들은 어느 분야에서든 섬김, 그 자체가 보람이다. 
 
윤진희 산곡교회권사윤진희 산곡교회권사[윤진희/산곡교회권사, 지역아동섬김팀장]
"외국에서 오셔서 한국어도 어렵고 힘든데 이제 한국 사회 안에서 한국어가 부족하기보다는 용기가 없고 내가 이런 얘기를 했을 때 한국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떡하지? 말을 실수 하면 어떡하지? 이런 좀 두려움들이 많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어 교실에서 점점 친밀감을 가지고 이렇게 다과도 나누고 같이 웃어가면서 얘기를 했을 때 그런 이야기들을 좀 많이 해주셨어요. 이 시간을 통해서 한국 사람과 이렇게 업무적으로 만나거나 모르는 사람과 만났을 때 그 부담감이나 어려움들을 좀 편하게 친근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을 때 저희가 굉장히 기쁘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청장년들이 많은 산곡교회는 아기학교 등 젊은 엄마들을 위한 섬김의 장도 열어가고 있다. 
 
산곡교회의 아기학교산곡교회의 아기학교청장년 리더십학교 청장년 리더십학교 [조재진목사/산곡교회 담임]
"교회 지하에 가면 놀이방에 있어서 아이들이 와서 놀고 있고요. 지금 우리가 아기 학교도 있고 그 다음에 청장년 리더십 학교도 해서 청장년들 젊은 엄마들을 위한 그런 섬김이 사역을 지금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는 산곡교회.
 
산곡교회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섬김의 지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산곡교회의 주일 예배 모습 산곡교회의 주일 예배 모습 [조재진목사/산곡교회 담임]
"우리 산곡교회는 하나님이 이 지역에 교회를 세워주신 그 분명한 목적과 사명을 우리가 잘 실현하자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그러기 위해서 교회의 본래적인 사명인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일과 더불어서 우리 지역을 잘 섬기는 일 그것이 우리의 목표예요. 가끔 우리 사회 복지를 담당하는 우리 행정복지센터에 그 담당자가 와서 교회에 이런저런 도움을 요청할 때에 굉장히 어려워하면서 교회에 도움을 요청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저는 웃으면서 아니 어려워하지 마세요. 우리 교회가 여기에 세워진 목적이 지역을 섬기는 일이잖아요. 우리가 기꺼이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이 지역에 세워주신 목적 자체가 지역을 잘 섬기라고 세워주셨다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 교회가 지역 섬기는 사역이라면 기꺼이 감당해 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김경환]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