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파리 전역에선 문화예술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파리찬양축제'도 함께 열릴 예정인데요.
'파리찬양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문화 사역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올림픽 선교를 앞두고 최종 준비에 한창인 노아선교단.
찬양의 가사를 되새기며 그 내용을 온 몸으로 표현합니다. 또, 열띤 공연 준비 뿐만 아니라 기도와 말씀으로 사역을 함께 준비합니다.
[최민솔 / 노아선교단 파리선교팀]
"그분들이 가사가 찬양인지 모를지언정 우리의 마음과 표정이나 그런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그분들의 마음에서 역사하실 것이라 믿기 때문에 저희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신은비 / 노아선교단 파리선교팀]
"파리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도 같은 또래인 저희가 아닐까 생각해서, 그곳에 찾아가시는 하나님을 그분들께 저희 춤과 찬양과, 몸짓으로 표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공연 연습 후 기도와 말씀 묵상의 시간을 갖고 있는 노아선교단 파리선교팀.'파리찬양축제'는 올림픽 기간 문화예술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 세계 기독문화예술가들의 연합운동입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오 프레이즈 페스티벌(O Praise Festival)'이란 이름으로 찬양축제 운동이 시작됐고, 매 올림픽 마다 개최국 교회들이 중심이 돼 찬양축제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파리찬양축제엔 프랑스를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33개 팀, 160여 명의 문화 사역자들이 함께 합니다.
한국에선 한국기독음악협회, KCCM이 함께하며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힙합 댄스 그룹 멘토 크루, 더하트워십, 사물놀이팀 BSU 등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매일 저녁 현지 교회와 공연장에서 찬양콘서트를 열고, 낮엔 길거리 버스킹 공연과 예술 전시, 전도 활동 등을 펼칠 예정입니다.
특별히, 한류 열풍 속에서 31일 수요일 저녁엔 한국 사역자들의 다채로운 공연들로 채워지는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이 진행됩니다.
[이유정 목사 / '오 프레이즈 페스티벌(O Praise Festival)' 한국위원장]
"무엇보다도 이 행사는 그냥 한 번 공연하고 빠지는 문화 이벤트가 아니라, 철저하게 시작부터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연이 선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요즘 음악과 문화 예술이 상당히 현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고, 유럽에서 '한류'에 대한 굉장한 기대감이 많고, 특별히 한국 팀 80여 명이 (함께 하는데)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서 하실 일이 정말 기대가 되고요."
한편, 파리찬양축제는 프랑스 교회의 영적 부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스는 종교개혁자 장 칼뱅과 박해와 저항의 상징 위그노의 나라이지만 오늘날 교회의 영적 침체와 세속화 속에서 개신교인 비율은 2%에 미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교회들을 중심으로 전세계 교회들이 협력해 찬양축제를 준비하는 이 과정이
새로운 도전과 연합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댑니다.
[심삼종 / 색소포니스트]
"현지 교회들이 연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파리에 있는 한인 교회들도 같이 연합해서 이 일들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요. 문화나 예술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 문을 열고, 그곳에 복음을 심을 수 있는 텃밭을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그런 힘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부흥의 불씨가 붙여지는 그런 귀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리찬양축제 한국준비팀은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기간 복음의 기쁨과 감격도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며 안전과 사역 전반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파리찬양축제는 오늘 28일 라데팡스 교회에서의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8월 4일까지 진행될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정선택 정지우]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