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이 될 만한 전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기독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전시와 글씨가 예술이 되는 켈리그라피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2024 아트미션 정기 기획전
/ ~ 22일 서울 갤러리 인사1010, 23일~8월31일 경동교회바다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산호가 방 안을 가득 채웁니다.
우리 사회 약자들도 보듬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침실 / 정예랑 작)잡목이 무성한, 초라한 자리인 줄 알았더니, 그곳이 아름다운 축복의 현장임을 작가는 비로소 고백합니다.
(꿈꾸는 여인의 비망록 / 이영신)한 없이 작기만 한 존재 안에 피어나는 꺾이지 않는 희망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here, I am - 작은 열매일지라도 / 한혜영)기독예술인들의 모임인 아트미션이 회원 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땅에 싹을 틔울 때 까지"라는 제목 아래 '공동선'이라는 주제의식을 담았습니다.
아트미션은 수년 전부터 개인적 영성을 어떻게 작품에 표현할 것인가를 넘어 예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꾸준히 고민해 왔습니다.
[양지희 작가 / 아트미션 회장]
"팬데믹 이후에 우리가 우리 안에 긍휼의 눈이 없다는 것 우리가 서로를 안고 다독여줘야 한다는 마음들,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로서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 그걸 넘어서서 공공선으로써 어떻게 존재해야 되는지에 대한 것 까지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경동교회로 장소를 옮겨 다음 달 31일까지 이어집니다.
한편 아트미션은 이번 전시의 주제인 공동선을 다음 달 23일 열리는 아트포럼으로 이어갑니다.
서성록, 신국원, 정재영 교수 등 신학자들과 함께 크리스천 예술은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공동선을 구현해 나갈 지 모색할 예정입니다.
말씀그라피 전시회 '얼음냉수전'
/ ~31일 경기도 안양 청현재이 아트센터 갤러리
글씨가 예술이 되는 켈리그라피 전시가 청현재이 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청현재이 말씀선교사 수련을 마친 준회원들의 작품 20여 점이 지친 이들에게 청량함을 전하는 듯합니다.
[김명희 권사 / 광명교회]
"우리의 작품들을 통해서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후덥지근하고 더운 날씨에 그 마음에 시원함이
같이 전해졌으면 해서 저희가 준비하게 됐습니다."
하태구 장로의 서각 전시회
/ ~31일 경기도 안양 청현재이 아트센터 갤러리
붓으로 쓴 성경구절을 목판에 새긴 함께 서각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 서각 작가 하태구 장로가 목판을 한 땀 한 땀 쪼아 성경구절을 새긴 30여점의 서각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흑백의 서각에 채색을 입혀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하태구 장로 / 도성교회]
"이걸 보고 듣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판에 완전히 새겨져서 신앙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기도 하고요."
작품으로 마주하는 성경의 감동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