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경기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도 이어졌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18일 저녁 경기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내호 기자[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임직원들이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기장 총회는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분향소에서 추모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노동자와 이주노동자들의 희생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무책임했던 모습을 회개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창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임을 깨달으면서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아픔의 현실이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함께 협력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녹취] 윤태현 목사 /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서기 1825
"고통과 희생이 성장의 발전에 원동력이 된다고 믿고 그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회, 안전해야 하는 일터에서 23명의 노동자가 끔찍한 사고로 생명을 잃고, 8명이 부상당했지만 늘 있는 일인 것처럼 금세 잊고…"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엄중한 시행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기장 이주민선교운동본부 이정혁 집행위원장은 삭감됐던 이주민 지원단체의 예산이 정상화되고, 이주민 지원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정혁 목사 / 기장 이주민선교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유가족들의 보상 문제는 물론이고 이주민들을 지원하는 모든 예산을 적어도 작년 수준으로 복원해서 회복해야 되리라고 생각하고 그런 제도적인 요구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추모기도회 참석자들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했습니다.
또, 병상에 있는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기장총회는 이주민선교운동본부를 주축으로 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로 활동하며, 국적 차별 없는 피해자 피해보상 실현, 이주노동자 업무 환경 개선, 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