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각계 1천인 선언, "윤석열 정부는 친일 역사쿠데타를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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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각계 1천인 선언, "윤석열 정부는 친일 역사쿠데타를 멈춰라!"

  • 2024-08-14 20:34
핵심요약

광복79주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발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자발적 친일"
"3대 역사기관 등 뉴라이트 장악 …'역사 쿠데타'"
"미완의 광복 79년…독립운동 끝나지 않아"
"신한일선언, 일본에 면죄부‧한일 군사동맹 목적"



[앵커]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종교시민사회는 광복절을 앞두고, "해결되지 않은 식민 지배 청산 문제로 여전히 온전한 광복을 맞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8.15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1000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시민사회 등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8.15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1000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시민사회 등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종교시민사회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자발적 친일 매국 외교'라며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종교시민사회와 야당 의원들은 '8;15 각계 1천인 선언'을 발표하고 대일굴욕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으로부터 시작해 독도 영유권,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일본군'위안부',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문제 등을 모두 친일적 시각에서 수용해오고 있단 비판입니다.

이들은 특히,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가교육위원장, 진실화해위원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국사편찬위원장에 이어 독립기념관장까지 주요 국책기관들을 친일 식민지 근대화론자들 손에 맡기고 있다"며 "이는 역사 개조를 자행하는'역사 쿠데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광복79주년 1000인 선언문]
"윤석열 정권은 일본 밀정 노릇도 모자라, 전범국 일본을 위해 '역사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단체의 반대를 묵살하고, 소위 '뉴라이트'로 알려진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신임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임명했다. 독립기념관은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선양하고 올바른 국가관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곳이다.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와 설립 취지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이렇게 반역사적, 반민족적, 반헌법적 인물을 임명할 수 있는가!"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대표는 "이미 과거사 문제를 넘어 '역사정의' 문제가 됐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주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대표는 "이미 과거사 문제를 넘어 '역사정의' 문제가 됐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주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주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 이홍정 목사는 "일제의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예견이 실현되고 있다"고 지탄했습니다.

이 목사는 "아베 노부유키는 조선 땅을 떠나면서, '일본이 조선에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 교육을 심어놓았기 때문에 조선인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아갈 것'이란 말을 남겼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홍정 목사 / 자주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
"경악스러운 것은, 윤석열정권은 아베 노부유키의 예견을 실현이라도 할 듯이, 제2‧제3의 경술국치라고 부를만한 자발적 친일사대매국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정의와 자주적 주권과 민족의 자존을 무참히 짓밟고 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식민지 근대성과 분단, 냉전 체제를 극복하고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이루는 것이 시대의 사명이며, 오늘의 독립운동입니다."

한편, 종교시민사회는 "윤석열 정부가 내년  2025년 한일협정 60년을 계기로 '신한일관계 선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에 완전한 면죄부를 부여하고, 한일 군사동맹으로 자위대를 한반도에 끌어들이려는 목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반헌법적·반역사적 행위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항일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해 다양한 공동 대응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정부는 친일역사쿠데타를 멈춰라!"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복 79주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친일역사쿠데타를 멈춰라!"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복 79주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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