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회개 기도 운동'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교단이나 단체에서 주관하는 연합예배 자리에서는 '회개기도가 필요한 때'라는 메시지가 꾸준히 이어졌는데요.
CBS 창사 70주년 기획보도. 마지막 소식은 한혜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영적 침체, 다음 세대와 예비 목회자 감소, 교회 신뢰도 하락,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입니다.
교회의 위기라는 말과 함께 대안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단이나 단체에서 주관하는 연합예배 자리에서는 "회개기도가 필요한 때"라는 메시지가 꾸준히 나왔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제118년차 교단 표어를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로 정하고,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승동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6월 21일)
"요즘 시대에 회개가 메마르고 있는 이런 시대에 모든 영역에서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을 기도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권역별 회개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장종현 대표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5월 8일)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껴져 가는 기도의 불씨를 우리 백석총회가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방배동에서 시작한 기도 성령 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 들불처럼 일어나고…"
이에 앞선 지난 3월 한국교회총연합은 CB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회개 기도 운동을 확산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해 6월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는 빌리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그래함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한국교회에 회개의 바람이 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2023년 6월 5일)
"(우리 한국교회가 교권주의 물량주의에 빠져서)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것을 이 시간 통회 자복합니다.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회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우리들의 죄 허물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CBS는 창사 70주년을 맞아 회개 기도 운동을 전국 단위로 확산해나가고 있다. 24일 오전 5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미스바 회개성령대성회'가 진행된다. CBS 뉴스 화면 캡처이런 가운데, CBS는 창사 70주년을 맞아 '회개 기도 운동'을 전국 단위로 확산해나가고 있습니다.
8월 24일 새벽 5시 서울시청 광장의 미스바 회개 성령 대성회는 한국교회가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숙희 권사 / 시냇가푸른나무교회
"제가 죄인입니다 회개하며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그곳에 강력한 성령의 바람을 부어주셔서…"
[인터뷰] 조금엽 권사 / 마마클럽 전국대표
"우리가 회복되는 가장 근본은 하나님께 엎드려서 하나님께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치시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시며 살리시리라 믿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회개할 때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바로 서는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