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2분기 출생아 수가 8년여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지난해 2분기보다 1.2% 늘어나 2015년 4분기 이후 8년만에 반등했습니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교회와 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8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명 늘었다. CBS 뉴스 화면 캡처[기자]
끝없는 하락 추세를 보이던 출산율이 조금이나마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8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명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증가한 건 8년 반만으로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6월 출생아 수는 줄었지만,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1명에 불과합니다.
심각한 저출생 문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어 교회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1만 9200명(7.7%) 감소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출생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게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올해 2월에 발표한 2023년 잠정 출생 통계에 이어 확정 출생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습니다.
[녹취] 임영일 인구동향과장 / 통계청(2월 28일, 2023년 잠정 출생 통계 발표)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은 가장 낮고 첫째아 출산연령은 가장 높았습니다."
출생아 수는 충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줄었습니다.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 900명입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4.7%로 전년 대비 0.8%p 높아졌습니다.
한편, 출생아 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올해 혼인 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 591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8173건 늘었습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