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날 사람이 없는 소외 이웃들은 명절에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구세군은 추석을 앞두고 노숙인과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나눔 현장을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세군과 안나의집이 6일 경기 성남시 안나의집에서 추석 맞이 선물 나눔에 나섰다. 정용현 기자[기자]
[현장음] 행복한 추석 보내십시오.
구세군 김병윤 서기장관이 어르신에게 추석 선물 바구니를 전달합니다.
바구니에는 과일과 즉석밥, 라면, 김 등 추석 연휴 기간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이 담겼습니다.
구세군과 안나의집은 소외 이웃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 바구니 300개와 쌀 200포를 준비했습니다.
준비된 추석 선물은 안나의집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는 노숙인과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김병윤 서기장관 / 구세군
"구세군이 늘 여러분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우리가 알고 언제든지 도와줄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 힘들어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행복한 그런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구세군과 함께 추석 선물 전달에 나선 안나의집은 천주교 김하중 신부가 노숙인과 독거 어르신, 가출 청소년을 섬겨온 사회복지법인입니다.
구세군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이웃 종교계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명절 나눔 활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하종 신부 / 안나의집
"노숙인 봉사 시작했을 때 구세군한테 찾아가서 많이 배웠습니다. 여러 번 가서 배웠는데 다시 이렇게 만나서 너무 반갑고 행복합니다."
[인터뷰] 김병윤 서기장관 / 구세군
"저희들도 이런 일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격려하는 차원에서 또 노숙인분들이 구세군에서 준비한 추석 구호 음식 세트를 나누면서 희망과 또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함께 했습니다."
구세군은 "명절에 더 큰 외로움을 느끼는 소외 이웃들이 이번 나눔의 자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웃들의 아픔과 외로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