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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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개막

  • 2024-09-27 17:21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오는 30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진행
창조세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관계 성찰 작품 전시


박은태 작가(오른쪽)가 에큐메니칼 문화제에 전시된 작품 <회색모듈> '추모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박은태 작가(오른쪽)가 에큐메니칼 문화제에 전시된 작품 <회색모듈> '추모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앵커]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가 함께 창조세계의 생명과 정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온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기후위기 그리고 각종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컴퓨터 PCB 기판 회로도 속 노동자들은 금융자본의 지배를 받는 노동자들의 고달픈 삶을 표현합니다.

회로도 속 노동자들을 이어주는 선들은 노동환경을 바꿔보려는 노동자 스스로의 의집니다.

[인터뷰] 박은태 작가 / 작품 <회색모듈> '추모비'
"제가 여기에 작품을 3점 출품했는데 3점이 다 노예나 노비 취급을 당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부분들을, 애환들을 조명하고 싶었던 거 에요. 그 부분을 해방시키고 재편시킬 수 있는 것도 노동자다"

일터에서 숨진 젊은 청년들을 생각하며 그린 이 작품은 기성세대로서 책임감과 생명을 소중히 하는 노동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수경 작가 / 작품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
"오래된 담벼락은 부서지기도 하지만 부서진 자리에서 새로운 싹 들이 난다는 무너지고 부서진 자리에서만 새싹이 난다는 것이 어떤 사회질서 역시 무너질 것들은 무너져서 새로운 질서들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랑 연결해서 그린 작업입니다."

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주최로 지난 25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정교회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송주열 기자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주최로 지난 25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정교회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송주열 기자
개신교와 천주교, 정교회가 참여하는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준비한 제6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하나의 공간, 돕거나 싸우거나'를 주제로 지난 25일 개막했습니다.

[녹취]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의장)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평화롭고 정의롭고 따뜻한 지구공동체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가 열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에는 9명의 작가가 만든 판화와 한국화, 서양화, 조형예술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이 돼 있는지, 우리가 그 관계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 지 성찰해 볼 수 있습니다.

2전시관에서는 생명평화 미술행동 작가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반전 평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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