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첫 방송된 '셋이면 넘어지지 않아' 출연자 박위(오)와 송지은 부부. CBS 제공크리에이터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송지은이 오늘(9일) 결혼했다. 결혼을 하루 앞둔 8일 방송된 CBS '셋이면 넘어지지 않아(셋넘)'에서 박위는 송지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원래부터 송지은이 이상형이었느냐는 이민웅의 물음에 박위는 "CBS '새롭게 하소서'에 나오는 지은이의 권사님 같은 성격이 나랑 안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분하고 배려심 많은 송지은의 모습이 장난을 좋아하는 본인과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박위는 송지은과의 첫 만남에서 급속도로 호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박위는 "송지은과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며 김기리가 다니는 교회에 처음으로 나가게 된 날이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교회 식구인 송지은을 소개해준 김기리가 "시크릿! 매직! 송지은!"을 외치자, 송지은이 옆에 있던 휴지를 양 손에 하나씩 들고 시크릿의 히트곡 'Magic' 춤을 추며 인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얘기를 듣던 이민웅은 "지은이도 위한테 호감이 있었나 보네, 호감이 없는 데 매직 춤을 왜 췄겠어"라고 말했고 김기리는 "호감이 있으면 부끄러워서 더 못 그러지 않아?"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은 송지은에게 전화를 걸어 첫 만남의 진위를 파헤치려고 했지만 이미 여러 번 물어봤다는 박위의 말에 통화는 무산됐다.
한편, CBS '셋이면 넘어지지 않아'는 현실 교회친구이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을 지닌 세 사람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8일 첫 방송됐다. 프로그램은 4부작이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20분 CBS TV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