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표적인 기독교영화제,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15일 개막합니다.
엿새동안 진행되는 영화제는 '갈망'을 주제로 그리스도인들이 즐기고 또 고민할 수 있는 14편의 영화를 선보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21회를 맞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엿새간의 영화축제를 펼칩니다.
영화제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제는 갈망.
[추상미 집행위원장 /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점점 소외감을 느끼며 살고 있는데요. 그럴수록 영적인 갈망이 더욱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영혼에 대한 갈망, 자유에 대한 갈망, 생명에 대한 갈망을 다루는 영화들로 꾸며봤습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개막작과 폐막작을 포함해 모두 12편의 장편과 2편의 단편을 준비했습니다.
개막작 저니 투 베들레헴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두고 드러나는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갈등, 해결의 과정을 다룹니다.
잘 알려진 성경 이야기가 경쾌한 뮤지컬로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연극으로 더 유명한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은 폐막작으로 관객을 만납니다.
대표적인 무신론 철학자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의 대가 C.S.루이스의 가상의 대화를 통해 신의 존재, 사랑과 성,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봅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지난 2020년 동명의 국내 연극에서 CS 루이스 역을 맡았던 이석준 배우와 추상미 집행위원장이 시네토크를 갖습니다.
이밖에 생태, 평화, 인권 등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들을 다루는 영화를 비롯해 예술영화의 거장인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과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특별전이 상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현 부집행위원장 /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대중적이면서 현 시대의 문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상영작으로 선정해서 넓이를 확보하고요. 인문학적이고도 신학적 질문을 던지는 감독들의 특별전 그렇게 대중적인 것과 예술적 깊이를 함께 담아내는 영화제로 준비를 했습니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이화여고 백주념기념관에서 열리며 이후 영화제 폐막까지 남은 일정은 신촌 필름포럼에서 진행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화면제공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영상편집 김성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