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제109회기 임원들이 시무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제109회기 총회 시무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장통합총회 김영걸 총회장은 새롭게 거듭나는 마음으로 109회기 총회를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제109회기 시무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시무 예배에는 김영걸 총회장을 비롯해 정훈 목사 부총회장, 윤한진 장로 부총회장 등 109회기 총회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영걸 총회장과 임원들은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시무 예배를 드린 뒤 바로 옆에 있는 순교자 기념탑 앞으로 자리를 옮겨 현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은 제109회 총회를 앞두고 벌어진 혼란을 언급하며, 교단 소속 목회자와 교회에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또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런 상황 속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염려와 소란 속에 총회를 시작하게 되어서 우리 본 교단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영걸 총회장의 현안 메시지가 관심을 모은 이유는 김의식 전 총회장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시무 예배를 드린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례적으로 총회장이 현안 메시지를 발표하겠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전 총회장의 사생활 의혹으로 개회부터 유례 없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김영걸 총회장은 전 총회장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총회가 혼란을 겪은 일에 교단 소속 목회자와 교회에 사과하는 선에서 이번 일을 일단락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은 총회 폐회 직전 총대들이 요구했던 김의식 전 총회장의 예우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영걸 총회장은 다만 총회가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윤리적 법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총회 때 언급했던 목회자 윤리 강령 제정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예장통합총회는 그동안 시무 예배를 양화진 선교사 묘원 등에서 드려왔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소에 가서 시무 예배를 드리며, 그 회기의 역점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제109회기 총회 임원회가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시무 예배를 드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총회 안정화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영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을 다 뒤로 하고 우리 교단과 총회만을 생각하고 교단과 총회가 다시 일어나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교단과 총회와 한국교회만을 생각하면서…"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회가 상처와 아픔을 뒤로 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109회기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