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새롭게 거듭나는 총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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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총회, "새롭게 거듭나는 총회 만들 것"

  • 2024-10-10 17:49
핵심요약

김영걸 총회장, 메시지 발표했지만 구체적 언급은 안 해
혼란과 염려 속에서 총회 개회해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
총회 안정화와 정상화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예장통합총회 제109회기 임원들이 시무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예장통합총회 제109회기 임원들이 시무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제109회기 총회 시무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장통합총회 김영걸 총회장은 새롭게 거듭나는 마음으로 109회기 총회를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제109회기 시무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시무 예배에는 김영걸 총회장을 비롯해 정훈 목사 부총회장, 윤한진 장로 부총회장 등 109회기 총회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영걸 총회장과 임원들은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시무 예배를 드린 뒤 바로 옆에 있는 순교자 기념탑 앞으로 자리를 옮겨 현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은 제109회 총회를 앞두고 벌어진 혼란을 언급하며, 교단 소속 목회자와 교회에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또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런 상황 속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염려와 소란 속에 총회를 시작하게 되어서 우리 본 교단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영걸 총회장의 현안 메시지가 관심을 모은 이유는 김의식 전 총회장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시무 예배를 드린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례적으로 총회장이 현안 메시지를 발표하겠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전 총회장의 사생활 의혹으로 개회부터 유례 없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김영걸 총회장은 전 총회장의 사생활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총회가 혼란을 겪은 일에 교단 소속 목회자와 교회에 사과하는 선에서 이번 일을 일단락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은 총회 폐회 직전 총대들이 요구했던 김의식 전 총회장의 예우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영걸 총회장은 다만 총회가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윤리적 법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총회 때 언급했던 목회자 윤리 강령 제정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예장통합총회는 그동안 시무 예배를 양화진 선교사 묘원 등에서 드려왔습니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소에 가서 시무 예배를 드리며, 그 회기의 역점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제109회기 총회 임원회가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시무 예배를 드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총회 안정화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영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을 다 뒤로 하고 우리 교단과 총회만을 생각하고 교단과 총회가 다시 일어나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교단과 총회와 한국교회만을 생각하면서…"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회가 상처와 아픔을 뒤로 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109회기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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