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국경선 부근 포병 부대에 '완전사격준비태세' 지시를 내린 가운데,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남북 당국은 한반도 긴장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기공협은 오늘(14일)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 등으로 제3차 세계대전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동북아 평화와 질서 유지에도 위협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한에서는 민간단체들이 대북풍선을 북으로 날려 보내고, 북한당국은 남한으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7천 만 민족은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기공협은 "남북 당국은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긴장 완화와 평화 유지를 위한 대화 재개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역할을 하고, 한국 교회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비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