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윤석열 정권이 사회 전체를 수렁으로 빠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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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윤석열 정권이 사회 전체를 수렁으로 빠뜨려"

  • 2024-10-16 13:41

정의평화사제단·나눔의집협의회, 15일 오후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성찬례
시국 성명, "역사를 이끄는 것은 위정자 아닌 하나님…불의한 정권에 항거"
사제단 장기용 신부, "항법 모르는 선장이 대한민국 제멋대로 움직여"
이웃교단·시민단체 연대 지속적 정권 퇴진운동 계획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시국성찬례를 가졌다. 송주열 기자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시국성찬례를 가졌다. 송주열 기자
[앵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 사제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의평화사제단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역사 인식과 외교, 민생, 민주주의가 침몰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권 퇴진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장음) "주님의 부름 응답한 우리 예배와 봉사 말씀을 통해 증거 하리라"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사회적약자들을 돌봐 온 나눔의집협의회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시국성찬례를 가졌습니다.

시국성찬례에 참석한 사제들과 성공회 신자들은 "이태원 참사와 채수근 해병 순직, 무속에 의한 국정수행 의혹,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논란, 가난한 이들을 배제하는 경제정책, 친일 매국 외교, 의료대란 등이 우리 사회 전체를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다"며 시국 모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녹취] 시국성명서 /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우리의 입장
"역사를 이끄는 것은 위정자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약하고 힘없는 민중들에 의하여 드러납니다. 이 믿음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우리는 오늘 성찬례로 모여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정의평화사제단 장기용 신부는 현 상황을 두고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침몰하기 직전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장기용 신부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지한 국정운영이 민생 파탄과 전쟁 위기, 역사 왜곡을 초래하고, 가난하고 힘 없는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장기용 요한 신부 /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대한민국은 지금 급변침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침몰에 직면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되고 있습니다. 배가 운행하는 원리도 모르고 항법도 모르고 운전대를 움직일 줄도 모르는 선장이 대한민국이라는 배에 국민을 가득 싣고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신부들과 신자들이 시국 성찬례 후 광화문 일대에서 침묵행진을 진행했다. 송주열 기자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신부들과 신자들이 시국 성찬례 후 광화문 일대에서 침묵행진을 진행했다. 송주열 기자
시국성찬례에 참석한 이들은 기도회를 마친 후 광화문 세월호 기억관을 시작으로 광화문 일대를 돌며 침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은 불의한 정권에 항거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이웃 교단과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정권 퇴진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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