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 36회 정기총회가 희망 도약 동행을 주제로 오늘(30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개회했습니다.
내일(3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감리교 정기총회에서는 교단 내 현안 논의와 함께 감리교회의 새로운 4년을 이끌어갈 새 감독회장 취임식 등이 진행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서울 광림교회에서 제 36회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제36회 총회는 '새로운 감리교회, 하나 된 감리교회'를 염원하며 '희망, 도약, 동행'이라는 주제어를 제시했습니다.
총회 개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세상 끝날까지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통해 감리교회가 새로워지고, 세상의 빛으로 승리하길 당부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말씀을 지키는 일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현상에 있습니다. 목회자도 (성경말씀을) 지켜야 하고 성도들도 주님 말씀을 따른다면 신앙의 진정성, 삶의 진정성이 삶을 통해서 증거되리 라고 믿습니다."
12개 연회에서 파송된 1천 4백여 총대들은 심각한 기후위기를 맞아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편리위주의 삶을 회개하며 재생용품을 사용하고 교회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겠습니다. (줄이겠습니다.)"
행정총회와 입법의회를 격년제로 시행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올해 행정총회로 진행하며 교단 현안을 논의합니다.
교단 내적으로는 교세 감소에 따른 대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감리교는 지난 2010년 159만 명이던 교인 수가 올해 114만 명을 기록, 15년 사이 45만 명의 교인이 교단을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회선교사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도 같은 맥락에서 거론됩니다.
제도도입을 발의한 사회농어촌환경부는 감리교 교세가 급감한 배경에는 교단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탓도 있다면서, 사회선교사 제도를 통해 우리사회 아픔과 갈등의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교회 내 성폭력 예방과 대책도 총회에서 다뤄집니다.
성폭력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신규 접수된 9건을 포함해 모두 12건의 성폭력 사건을 분석한 결과 담임목사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폭력대책위는 목회자에 대한 주기적인 성폭력 예방교육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총대들의 논의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단대책위원회의 퀴어신학 이단결의 보고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대책연구위원회의 연구보고 내용을 총회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입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4년 동안 감독회장으로 섬겨온 이철 감독회장에 이어 새로운 4년의 감리교를 이끌어갈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의 취임식으로 36회 총회를 마칩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