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YMCA와 세계YWCA가 이번 주를 '세계 기도 주간'으로 지정해 지키기로 했습니다.
올해 기도 주제는 '자연'인데요. 국내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하는 연합예배가 진행됐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서울YWCA 회원들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YWCA 대강당에서 세계YMCA·세계YWCA 공동 기도주간 연합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한혜인 기자[기자]
세계YMCA와 세계YWCA가 오는 16일까지를 공동 기도주간으로 지킵니다.
올해 세계 기도 주간 주제는 '자연을 통해 믿음으로 나아가기'로 물, 흙, 불, 바람과 같은 자연의 소중함을 묵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서울YWCA 회원들은 연합예배를 진행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후 재난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과 목숨을 잃은 상황 속에서도 게으름과 무관심으로 기후대응을 실천하지 못했던 마음을 회개했습니다.
[박미용 부장 / 서울YWCA]
"하나님, 인류와 지구의 생존과 미래가 불투명한 이 때 우리에게 회개의 마음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전쟁 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도 이어졌습니다.
[장다영 간사 / 한국YMCA전국연맹]
"많은 전쟁과 내전으로 수만 명의 이웃들이 고향과 생명을 잃었습니다. 한반도에서도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 절망과 위기의 시대, 하나님의 사랑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고백합니다."
연합예배에는 한국YMCA전국연맹 유지재단 안재웅 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조은영 회장 등도 참석해 연대사를 전했습니다.
[안재웅 이사장 / 한국YMCA전국연맹 유지재단]
"우리가 1년에 한 번, 친선 연합예배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은영 회장 / 한국YWCA연합회]
"늘 기도로 만나는 YMCA지만 저희가 연대할 때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또 한 해를 잘 해 나가기를…"
한편, 세계 YMCA와 세계 YWCA는 1904년부터 공동으로 세계 기도 주간을 조직해 진행해 왔습니다.
기도주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묵상할 수 있는 말씀과 질문, 기도문 등이 수록된 예배 자료집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기독 청년들이 인류가 풀어야 할 과제인 전쟁 종식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