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번 주일부터 대림절을 지키기 시작하는데요.
각 교회와 거리에도 성탄의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역사회와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캐럴 인 서울' 재즈콘서트가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혜인 기자[기자]
예수 탄생의 소식을 전하는 성탄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회마다 성탄 맞이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연동교회 주변 종로5가 일대 나무 60그루에는 성탄 뜨개옷이 입혀졌습니다.
30여 명의 뜨개질 자원봉사자들이 털실로 한 땀 한 땀 엮어낸 니트로 나무를 감싸 거리를 따뜻하고 환하게 밝혔습니다.
[장연화 권사 / 연동교회, 트리니팅 자원봉사자]
"예수님이 왜 탄생하셨는지 다른 때는 몰라도 이때만큼은 한 번은 생각하고 죄를 지은 우리들을 위해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탄생하셨다는 것을 많이 알렸으면 좋겠어요."
지역사회와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캐럴 인 서울' 재즈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예장통합총회 문화법인 허브가 마련한 콘서트로 보컬부터 트롬본, 피아노, 드럼, 베이스까지 잘 어우러진 캐럴 연주가 연동교회 예배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손은희 사무총장 / 예장통합총회 문화법인 허브]
"최근 들어서 크리스마스가 굉장히 상업적으로 변질이 되고 우리라는 생각보다는 나의 즐거움을 찾는 즐기는 크리스마스가 됐어요. 그래서 이 크리스마스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원래 그 의미를 되살려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에 설치된 성탄 트리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점등식은 대림절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오후 5시에 진행됩니다.
거리에는 이미 성탄절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거리의 트리 장식을 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체감합니다.
[황규리(12), 이아인(12)]
"곧 있으면 예수님 생신이 다가온다는 게 너무 기쁘고요."
"크리스마스라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박은영(44)]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이렇게 트리도 있고 해서 연말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빨간 자선냄비를 내건 구세군은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나눔의 성탄을 기대합니다.
소외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12월부터 전국 거리에서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나섭니다.
[최승진 자원봉사자 / 구세군 자선냄비]
"세상의 모든 곳을 비춰서 모든 세상이 따뜻했으면, 사랑으로 넘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장갑 모양의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됐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다음달 1일부터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펼칩니다.
성큼 다가온 성탄의 계절,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모든 이들이 따뜻함과 사랑 가득한 성탄이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