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내란사태로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우리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로, 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절차가 이어지게 됩니다.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은 지금의 국난 회복을 위해 법에 따른 신속한 후속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탄핵이 가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주말이었던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먼저 시민들과 국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용감한 시민들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한 국회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는 16일 첫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착수한다. 류영주 기자교회협의회는 이제 퇴행적 역사를 정리할 시간이 됐다면서,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탄핵절차를 촉구했습니다.
유린된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은 내란을 일으킨 자와 그 부역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헌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일상의 평화를 외치는 국민들의 의지에 따라 신속하게 탄핵의 과정을 밟아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협의회는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한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교총은 정치지도자들이 이념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고 다른 정당을 악마화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구현하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국난을 가져왔다며 현 정치행태를 비판했습니다.
한교총은 법과 절차에 따라 국가적 불안 상황을 속히 수습해 대한민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속도와 절제의 지도력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국난 시기에 흔들리지 말고 말과 행동의 절제를 통해 덕을 세우는데 힘써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불법 비상계엄을 통해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회가 탄핵을 가결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며, 중대한 국가 운명의 기로에서 민의를 반영한 국회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장 총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도록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