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제18회 통일비전캠프'가 다음달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열린다.
'다시 새롭게: Re New All'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통일비전캠프는 기독청년들이 통일이란 주제에 대해 깊이 배우고 소통하며 구체적인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 집회 뿐만 아니라 현장 사역자들의 이야기, 통일 및 북한 관련 전문가 강좌, 탈북민들의 삶 나누기, DMZ 탐방 등 다양한 활동과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선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김동춘 목사(서울제일교회),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주도홍 목사(전 백석대 교수), 김명선 대표(한국예수전도단) 등이 나서며 전문 사역자로는 정진호 교수(전 평양과기대 설립부총장), 피터 양 선교사(YWAM-AIIM 대표), 전 국제YWCA 한미미 부회장, 제이미 킴 대표(레아인터내셔널) 등이 함께 한다.
기획위원장 김동춘 목사는 "이념과 진영 논리로 통일 사역단체들이 완벽한 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우리가 먼저 하나 돼야 북한을 품을 수 있다"며 "이번 캠프는 특별히, 미래세대를 깨워 청년들이 북한을 품고 연합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고형원 부흥한국 대표는 "북한을 복음 전도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총칼의 위협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켜나가는 북한의 그루터기 성도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맘몬에 무릎 꿇었던 남한 교회가 도리어 자신을 돌아보고 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특히, "남북이 단절된 상황에서 하나님께선 몽골, 브라질, 미국 등 외국 청년들을 일으켜 통일을 향한 독특하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고 계시다"며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한 노력을 통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열방이 하나님의 비전 안에 동참하게 되는 신비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회장 황덕영 목사는 "얼어붙은 남북의 현실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못한다고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복음적 통일을 이뤄주실 것을 믿고, 우리는 이미 이뤄진 것처럼 한마음으로 노를 저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이어 "이번 캠프가 통일선교의 마중물이 되어 한국교회의 통일 비전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용서와 화해와 평화의 복음은 우리 민족을 새롭게 회복시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