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화문 크리스마스 행사가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꽃재교회(김성복 목사)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종교교회 남성중창단이 성탄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송주열 기자성탄 전야 '2024 광화문 크리스마스' 행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김성복 감독) 성북지방회 주관으로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꽃재교회에서 열렸다.
기감은 지난 2003년부터 우리사회 소외이웃들과 함께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열어왔다. 올해는 12.3 내란사태 후 광화문 일대에서 시국관련 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어 광화문 크리스마스 장소를 꽃재교회로 옮겨 진행했다.
"기뻐해요 기뻐해요 우리주님 오셨어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금란교회 소년소녀합창단의 맑은 목소리가 예배당 가득 울려 퍼졌다.
"우리의 삶이 주안에 거한다는 건 믿음 안에 살고 기뻐 찬양하는 것"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청년그룹 M-하우스의 자작곡 찬양이 이어지자 예배당을 가득 메운 이들은 일제히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화답했다.
광화문 크리스마스에 초청된 이들이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성탄 전야 음악회를 즐기고 있다. 송주열 기자2024 광화문 크리스마스는 서울연회 비전교회(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과 지역 주민, 이주노동자 등 1,600여 명을 초청해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음악회로 진행됐다.
광화문 크리스마스에는 정동제일교회 서울대 찬양중창단과 종교교회 남성중창단, 금란교회 소년소녀합창단, 꽃재교회 플라워십, M-하우스, 성북지방회 여선교회 합창단 등이 출연해 각양각색 하모니로 성탄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은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심은 평화를 주시기위해 오셨다"며, "임마누엘의 참된 평화가 세계 곳곳의 전쟁터와 교회, 우리 이웃들, 온 인류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기감 서울연회 김성복 감독은 "성탄절을 맞아 주님께서 갈라지고 찢어지는 사회를 새롭게 만드시는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한다"며, "이 일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 소외이웃들과 함께 한 광화문 크리스마스 성탄전야 음악회가 그 어느 해보다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2024 광화문 크리스마스는 음악회에 앞서 지역주민들과 이주노동자,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식사와 성탄 선물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