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한국교회가 함께 합니다" 여객기 참사 유가족 곁 지킨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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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한국교회가 함께 합니다" 여객기 참사 유가족 곁 지킨 교회들

  • 2024-12-30 18:22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30일 새벽 무안공항에 긴급구호캠프 설치
무안지역 30여개 교회들, 긴급구호 동참
한국교회봉사단, 목포기독연-무안기독연과 함께 유가족 상담 등 준비
한국구세군도 현장 필요 파악 중
전국 17개 시도 합동분향소 설치, 정부 다음 달 4일까지 애도기간



[앵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숨진 이들은 179명의 신원파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교회가 무안공항에 긴급구호 캠프를 설치하고 비통함에 빠진 희생자 가족들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천수연입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둘째날인 30일 새벽, 무안공항에 긴급구호캠프를 설치했다. 무안지역 30여개 교회가 협력해 유가족과 봉사자들에게 간편식과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 예장합동무안노회)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둘째날인 30일 새벽, 무안공항에 긴급구호캠프를 설치했다. 무안지역 30여개 교회가 협력해 유가족과 봉사자들에게 간편식과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 예장합동무안노회)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둘째날,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항 안에 긴급구호캠프가 꾸려졌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이날 새벽 4시 반 무안공항에 도착해 긴급구호를 위한 임시캠프를 설치했습니다.

캠프에서는 사고를 당한 가족, 지인의 신원파악을 위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유가족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간단한 음식과 세안도구 등 긴급구호물품을 나눴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 설치한 구호캠프에는 무안지역 교회들도 협력에 나섰습니다.

구호활동에 참여한 청계중앙교회 이윤동 목사는 김밥을 1천 줄 싸왔는데 금새 나갔다면서, 지역 교회 여전도회 등에서 구호캠프로 김밥, 어묵 등을 가져다 주는 등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목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교회로서 할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윤동 목사 / 무안 청계중앙교회]
"어려운 상황이니까 우리 교회가 나서야 되겠다 (해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기독교연합봉사단은 구호캠프의 운영을 무안지역 30여개 교회들에게 맡기고, 서울에서 물품 등 필요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목포시기독교연합회와 무안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전문 상담사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족과 봉사자들을 위해 희망 밥차를 운영하며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한교봉은 "유족후원 위로성금 모금도 시작한다"면서,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구세군도 전남지역 사관들을 통해 사고현장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세군은 현지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대로 밥차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여객기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무안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차려졌습니다.

유족들의 요청으로 무안공항 1층에도 분향소가 마련되는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화면제공 예장합동총회 무안노회,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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