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혼란스러웠던 우리 사회가 새해에는 보다 안정되고,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와 사회에 임하길 기원했습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통한 희망을 바라보는 교계지도자들의 새해 소망을 최경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뒤로 2024년 마지막 해가 넘어가고 있다. 유난히 대형 사건사고가 많았던 2024년을 보내고, 내년에는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본다. 황진환 기자2024년은 교회도 사회도 힘든 한해였습니다.
교회마다 사역자 구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에 교인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회 현실은 더욱 어두웠습니다.
출생률은 줄고,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사회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대통령 탄핵까지 정치는 혼란스러웠고,
한 해의 마지막 주일 아침 대형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 나라가 비통함에 빠졌습니다.
혼란하고 슬픈 한 해로 마무리된 2024년,
그러나 교계 지도자들은 빛이 되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2025년의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김만수 총회장 / 예수교대한성결교회]
"2025년에는 여러분들이 기도하고 계획한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아름답게 이뤄지길 소원하며…"
새해에는 침체를 넘어 다시 부흥하고, 성숙한 사회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 / 예장통합총회]
"올 한해 한국교회도 부흥하고 우리나라도 정치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윤리 도덕적으로도 깨끗한 사회가 되어 하나님 기뻐하는 사회와 국가 그리고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의 아프고 답답한 마음을 하나님이 어루만지시며 새 희망을 부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김종혁 총회장 / 예장합동총회]
"하나님이 우리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염려와 걱정과 근심을 다 거두어 가실 줄 믿습니다. 회복을 넘어 대부흥으로 나아가는 은총이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는 마음의 넉넉함을 잊지 않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랐습니다.
[박상규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새해에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우리 사회 구서구석에 편만하게 펼쳐지고 특별히 사회적 약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욱 충만해 지는 나눔과 섬김의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계 지도자들은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잊지 않아야 하는 희망의 끈,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당부를 남겼습니다.
[이규환 총회장 / 예장백석총회]
"예수에게 길이 있고 예수님에게 답이 있습니다. 항상 예수님과 동행하는 2025년이 빛나길 (바랍니다)"
특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고통 속에 새해를 맞게 된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교계 지도자들은 전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위로를 거듭 전하며 다시 일어날 새 힘을 얻길 기도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