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 기도와 예배로 시작한 2025년
[앵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주요 교단들은 새해 맞이 시무예배와 하례회를 갖고 올 한 해도 한국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특히 정치 사회적 혼란과 참사로 슬픔에 잠긴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의 회복의 은혜를 간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새해를 여는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2025년을 살아가는 교회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김영걸 통합총회장은 약속의 땅 가나안 앞에서 지도자 모세를 잃고 혼란했던 이스라엘의 상황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모습과 닮았다면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혼란한 시대를 이겨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 / 예장통합총회]
"오늘 이 나라도 좌우에 얼마나 시달리는지 몰라요 우리가.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독교적인가 성경적인가, 그래서 말씀을 딱 붙잡고 좌우를 넘어서 이겨 나가야 되는 것이에요."
신년예배 참석자들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와 함께 역객기 사고 유족들의 치유와 회복도 기원했습니다.
[은정화 장로 /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사람의 위로로 채울 수 없는 허무함과 허탈함을 주의 사랑으로 덮어주시고 생명싸개로 싸매어 주시사 조금씩 마음을 열며 내일을 맞아갈 수 있는 새 힘과 용기를 허락해 주시옵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도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2025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신년하례회에는 총회 임원들과 전국 노회장, 각 부 위원장과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2025년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김종혁 총회장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침체, 사회적 양극화 등으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십자가 복음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라며, 복음 앞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되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혁 총회장 / 예장합동총회]
"신년에는 다시 복음 앞에 우리의 부패한 죄상을 인식하고 무력한 자신을 바라보며 복음의 능력을 사모하며 나아가야만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과 교회 상황이 어렵고 힘들어도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합동총회는 신년하례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이어갔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역사 앞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길을 가도록 인도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박성규 총장 / 총신대학교]
"당리당략에 빠지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정치인들이 많아지게 도와주시고,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들이 우뚝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총회본부교회에서 2025년 시무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총회 임원들과 본부직원들이 참석한 시무예배에서 김정석 감독회장은 기대와 소망으로 맞이해야 할 새해를 불안과 염려, 걱정으로 시작하고 있다면서, 결국에는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소망을 갖고 나아가자고 격려했습니다.
[김정석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우리 하나님은 인류 역사의 주관자 되시고 또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머리털 하나까지 세신 바 되신 우리 주님이 이 나라 이 백성을 인도해주시고 선한 길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길로
인도하여 주실 줄 믿고.."
김정석 감독회장은 또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아 감리교회를 통해 복음이 확장되고 선교의 지경이 넓어지도록 함께 마음을 모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각 교단들은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 뿐 아니라 혼란과 불안, 슬픔 속에 잠긴 우리 사회와 국민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길 한 마음으로 염원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내호, 정선택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