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특집 다큐멘터리 '동역의 역사2: 조금 느리더라도 다시 희망으로'(연출 성시진·배윤) 공식 포스터. CBS 제공 CBS 특집 다큐멘터리 '동역의 역사2: 조금 느리더라도 다시 희망으로'(연출 성시진·배윤)가 2일 첫 방송됐다.
'동역의 역사'는 CBS와 GYN(국제동역자네트워크)이 대륙별, 나라별로 선교사 네트워크를 조성해 한국교회와 해외 선교사 간 동역의 장을 여는 선교사 지원 프로젝트다. 우간다에서 각종 질병과 위험에 노출된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선교사 위기관리 네트워크를 담은 '동역의 역사1'에 이어 '동역의 역사2'는 캄보디아 교육 네트워크(CEN)의 시작을 알린다.
CBS 제작진은 "2010년대 들어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캄보디아는 구제 사역에서 교육 사역으로 선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2023년에 개신교 선교 100주년과 한인 선교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1%를 밑도는 복음화율을 보인다. 선교 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 선교사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선교의 방법은 세계관을 바꾸는 '교육'이라는 설명이다.
교육 선교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는 노진태 선교사. CBS 제공이를 위해 CBS와 GYN은 캄보디아 현지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 선교에 헌신하는 선교사 50여 명을 초청해 수도 프놈펜에서 교육 선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또, 교육 선교사들의 협의체인 '캄보디아 교육 선교 네트워크(CEN)'를 발족해 서로가 가진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캄보디아 교육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CBS와 GYN은 한국교회가 연합해 캄보디아 현지인 크리스천 교사 양성과 기독교세계관 교과서를 편찬하는 일에 동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CEN 초대 대표를 맡은 노진태 선교사는 "크리스천 교사를 양육해 선교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이런 프로젝트는 처음"이라며 "한국교회와 CBS라는 언론 기관이 함께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젊은 두 선교사의 사역 담아…"캄보디아 선교의 희망 발견"
캄보디아 프놈펜 쪽방촌 홀씨전도센터 아이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CBS 제공다큐멘터리 '동역의 역사2'는 교육 선교 콘퍼런스와 함께 젊은 두 선교사의 사역을 좇으며 캄보디아 선교의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먼저, 프놈펜 쪽방촌에서 홀로 사역하고 있는 이준원 선교사를 만난다. 3평 남짓한 방에 최대 8명까지도 같이 사는 도시빈민촌에서 방문을 두드리며 복음을 전하는 이준원 선교사를 돕기 위해 GYN 선교팀이 나섰다. 쪽방촌 쓰레기장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태국 문화선교팀 히스팝의 공연이 시작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이준원 선교사는 평소 자신의 목소리가 닿지 않았던 주민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계기를 만들게 된다.
씨톨껀달교회 학생. CBS 제공CBS 제작진은 수도 프놈펜에서 6~8시간 이동해 닿는 몬돌끼리 뜨러뻬앙 뚜욱 마을로 떠나는 한요한 선교사와 남영민 선교사의 전도 여행에도 동행한다. 몬돌끼리 까에우 써이마 산 위에 있는 마을에 가는 도중 차가 진흙에 빠지고 산 중턱에서 차가 고장나 밤새 어려움을 겪는 등 선교지로 떠나는 여정은 험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산을 넘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마을의 유일한 학교인 뜨러뻬앙 뚜욱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선교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동역의 역사2: 조금 느리더라도 다시 희망으로'는 유튜브 CBS JOY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