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적 혼란과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9회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 참가자들은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구하며 복잡한 정국 속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기도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적 혼란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초교파 연합기도회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기도로 새 해를 열어온 원크라이의 올해 주제는 '바람같이 불같이'.
초대교회에 임한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해서도 다시 한 번 임하길 간구했습니다.
3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진행된 2025 제9회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원크라이 대회장 황덕영 목사는 "지금은 특별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며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황덕영 목사 / 제9회 원크라이 대회장, 새중앙교회]
"엘리야가 기도할 때 아합과 이세벨 시대의 그 혼탁한 영적인 어둠시대 가운데 불로서 응답하시는, 참 신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그런 (역사가 일어났고), 바람과 같은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에스겔 선지자가 보았던 마른 뼈가 살아 일어나서 큰 군대로 서는, 그런 바람 같은 불 같은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기도회가 되고 또 올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원크라이 기도회는 찬양과 설교, 간증, 기도회 등의 순서로 12시간 연속 뜨거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기도회에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지 못한 채 정작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성했습니다.
설교자로 나선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는 "신앙은 정해진 공식이 있는 게 아니라 성령과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비롯된다'면서 "종교적 열심을 넘어, 성령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태도로 참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삼 목사 / 만나교회]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기를 원합니다'라고 말을 하지만 우리들이 과연 성령님의 마음을 아는가… 성령님의 마음을 알 때, 그분을 존중할 때, 우리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나오는 거예요. 우리들이 성령님의 책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요."
'JCC뮤지컬'팀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는 "하나님께선 놀라운 일을 행하실 때 독단적으로 행하지 않으시고, 기도의 사람을 세우고 그 기도를 통해 뜻을 이루신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목사는 특히, "하나님의 뜻으로 하나될 교회가 도리어 분열하고 갈등하는 상황에서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박동찬 목사 / 일산광림교회]
"지금 사회는 혼란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 들으신다 우리의 기도, 교회의 기도, 성도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이 나라는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세워질 것이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오늘 부르짖어 기도하는 우리가 돼야 될 줄 믿습니다."
원크라이 참가자들은 "기도는 단순히 개인 신앙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적 혼란과 위기를 돌파하는 하나님의 도구"라며 "복잡한 정국과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연합해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함께 구하자"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