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총회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필 감독) 제1차 회의가 1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이천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송주열 기자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선교140주년을 맞은 올 해 목회자 윤리 기강 확립에 나섭니다.
기감은 시대적 변화와 목회 환경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목회 지침서를 마련하고, 대사회적 신뢰도 회복을 위해 다시 한번 더 성직자 윤리 강령 제정에 나섭니다.
생애주기에 맞춘 예배서도 손질할 예정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2023년 제35회 총회 입법의회에서 본부 구조 개편과 3개 신학대학원 통폐합, 선거제도 개선 등 개혁적인 입법안들을 다수 통과시켰습니다.
시대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경쟁력 있는 교단으로서 외형을 갖추자는 취지였습니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입법안이 기존 예배문 개정작업을 하던 신앙과직제위원회를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로 확대 개정하는 방안이었습니다.
기감은 당시 입법의회에서 감리회 목회자들이 올바로 성직을 수행하고, 하나님 앞에 영적이며 성결한 삶의 원칙을 세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를 만들기로 결의했습니다.
기감 제36회 총회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가 첫 모임을 갖고, 성직자윤리강령분과위원회와 예배서연구분과위원회 위원들을 구성했습니다.
첫 발을 뗀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는 선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부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감리교단의 정체성에 걸 맞게 성직자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 탈종교화 시대 올바른 이중직 목회를 위한 지침까지 담을 예정입니다.
특히, 목회 보다 생계가 우선시 되는 것에 대한 경계 그리고 생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목회를 효과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직업군을 추천하는 것 까지도 폭넓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필 감독 /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 위원장
"오늘날 이중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그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먹고 사는 부분에 너무 많이 치우쳐 있지 않느냐 하는 부분들이 염려가 되기 때문에 영적인 에너지를 목회하는 쪽으로 옮겨 보자 더 집중하게 할 수 있도록 해보자"
목회자의 윤리적 일탈을 예방하기위한 성직자윤리강령도 다시 만들 예정입니다.
지난 2005년 목회자윤리강령을 만든 적이 있는 기감은 성직자윤리강령을 포함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목회자상을 담은 목회지침서를 제작해 준회원 교육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종필 감독 /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 위원장
"제재 수단이 나오기 전까지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정말 성직자로서 이런 정도의 범위 내에서 마음 가짐이나 태도는 가져야 하지 않느냐는 방향 제시는 좀 선명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감리교회가 사용하는 예배서 수정에도 나섭니다.
현재 사용하는 예배서는 지난 2006년에 만들어 진 것으로 기감 신앙과성직윤리위원회는 생애주기에 따라 쉽고 이해하기 쉬운 예배서를 만들어 배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홍근 목사 / 기감 선교국 국내선교부장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목회를 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마인드 맵 이런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국에서 이 일을 잘 도와서 열심히 앞으로 해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독교선교 140주년,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목회자 윤리 기강 확립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