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1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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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리포트] 1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 2025-01-13 13:50



[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소식을 살펴봅니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1년 3개월째 이어지며 수많은 사상자와 피난민을 낳고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휴전협상은 교착 상태이고 확전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어 기도가 절실합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선교명을 사용한 이스라엘의 박에스라 선교사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Q.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상황은?

이스라엘에서만 약 1700명이 사망하고 약 1만 9천 명 정도가 부상을 당했어요. 그리고 전쟁 이후로 지금까지 14만 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집을 떠나서 대피했고, 30만 명 이상의 예비군이 전투와 방어를 위해서 소집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초정통파(하레디)군인을 모집하는 법이 통과되고 추가로 3000명을 징집하는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전쟁 초기에는 남부에서만 4만 명 정도가 대피를 했었고요. 현재는 헤즈볼라와 접하고 있는 북부 지역에서 많은 피난민들이 발생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을 포기하거나 아예 이스라엘을 떠난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다보니 월세가 폭등했구요. 여기 계시는 선교사님들도 집을 구하기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휴전 이후에는 많이 조용해졌지만 간간히 테러가 지역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는 기자들도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듣는 소식으로는 가자가 지금 이제 춥기 때문에 집을 잃고서 길가에서 추위 때문에 죽은 사람들도 있고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민간인들 피해가 너무 많이 난 것은 정말 사실이고요. 이스라엘 내에서도 가자  주민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 민간인들까지 희생 당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언론들이나 학자들이 있고요. 전쟁이 끝나면 이런 사람들을 도와야 되는 그런 필요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Q. 앞으로의 전망은?

이스라엘 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연정을 맺은 당들이 매우 극우적인 당들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사고는 이 기회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세력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에 관해서 사람들한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요. 그래서 후티 반군이나 이런 데 공격을 하고 있고, 또 후티 반군에서도 이제 텔아비브 같은 데 공격을 해서 미사일이 떨어지기도 했었고요. 그렇지만 이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이전에 (취임 이전에) 전쟁을 끝내도록 네타냐후에게 말을 해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하마스랑 극적으로 포로 협상이 잘 진행되고, 또 이스라엘 입장에서 위험한 세력이 제거되었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전쟁이 빨리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정세를 봤을 때 사실은 우려되는 부분이, 이스라엘 내에서 봤을 때는 사람들이 이 전쟁이 지속되는데도 납치된 사람들을 돌려받는 것에 대해서 집중을 하지 않고 오히려 적하고 싸워서 이겨야만 된다는 생각들이 우세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전쟁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스라엘이 주변에 있는 적들을 무찔러서 얻는 평화에만 만약에 집중을 한다, 그러면 그 평화는 또 절대적인 평화가 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여기 계시는 이제 메시아닉 목사님하고도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유대인 목사님이 '그렇게 얻어지는 평화는 참된 평화가 될 수가 없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전체적인 방향이 피해 당한 사람들을 회복하고 복구하고 이런 쪽에 집중이 되지 않고, 만약 전쟁으로서 목적을 성취하는데 거기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면 전쟁은 장기화되고, 사람들은 납치된 사람들은 죽을 수밖에 없고, 가자에서도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되지 않도록 또 우리가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타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무너진 건물 잔해 곁에 서 있다. 2025.1.5 dk@yna.co.kr 연합뉴스(타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무너진 건물 잔해 곁에 서 있다. 2025.1.5 dk@yna.co.kr 연합뉴스

Q. 선교적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 마음이 굉장히 가난해졌고요. 이거는 유대인이나 아랍인이나 할 것 없이 지금 가난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전쟁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복음을 듣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때로는 미주, 유럽에서 온라인이나 심지어는 오프라인에서도 반 이스라엘적인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 보는데요. 이스라엘에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유럽에서 반유대주의를 겪고 홀로코스트를 겪으면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요. 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사는 사람들은 마음이 많이 가난해지고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고 그런 시각 이전에 사실은 전쟁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가족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이거든요. 자신의 어떤 견해와는 다르게 통치하는 사람들의 입장 때문에 겪은 그런 고난이 있는데, 여기서 사는 입장에서는 유대인이나 아랍인이나 긍휼의 대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서 마음을 함께하고 기도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가난해져 있는데요. 이들의 마음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15개월 전쟁을 통해 초토화된 가자지구에 사는 어린이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15개월 전쟁을 통해 초토화된 가자지구에 사는 어린이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Q. 전쟁 종식을 위한 기도제목

가자지구 안에 있는 100명 정도의 생존 여부를 확실히 알지 못하는 납치된 인질들이 속히 풀려나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게 사실은 전쟁이 해결되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전에 가자에 교회가 두 군데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1천 명 정도의 기독교인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들이 주님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또 믿는 계기가 열려서 구원을 얻도록 또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전쟁이 터지니까 서안지역에서 오던 노동자들이 오지 못해서, 인도와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합해서 12만 명정도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을 대체하여 들어오고 있습니다. 상황들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도 또 복음의 문이 열리고 있는데 그것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전쟁 후에 이제 유대인 메시아닉 교회와 또 아랍 기독교인들의 교회가 아주 소수인데 이곳에서 마음이 많이 가난해져서 또 수적으로 또 영적으로도 이렇게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박에스라 선교사였습니다.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연합뉴스[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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