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학생들의 기도…"거짓과 불법 난무하는 시대 분별할 수 있는 지혜 필요"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전국 신학생들의 기도…"거짓과 불법 난무하는 시대 분별할 수 있는 지혜 필요"

  • 2025-02-04 17:19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KATS), 3일 백석대에서 '재건' 주제 집회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KATS)이 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대 신학대학원 백석비전센터에서 '재건'을 주제로 집회를 열었다. 송주열 기자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KATS)이 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대 신학대학원 백석비전센터에서 '재건'을 주제로 집회를 열었다. 송주열 기자
[앵커]

신학생들이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와 12.3 내란사태로 혼란한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학생들은 거짓과 불법이 난무하는 시대 속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과 인구 절벽, 탈종교화 현상까지 맞물려 교회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온 신학생들이 무너져 내린 것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뜻의 '재건'을 주제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신학생들은 세속화된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우리사회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특히 12.3 내란사태로 혼란에 빠진 나라를 위한 기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영미 부원우 회장 / 백석대 신학대학원
"거짓과 불법이 난무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는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집회에서는 어느 곳, 어느 자리에 있든지 예수를 닮아가는 삶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살아가야 한다는 선배 목회자의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임석순 목사 / 백석대 신학대학원 원장
"내가 예수를 닮아가지 않고 커 봐요. 예수를 닮아가지 않고 내가 성장해보세요. 내가 예수를 닮지 않고 큰 자리에 세워져보세요. 그 사람 때문에 자신도 멸하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여러분들도 보셨을 거 아니에요."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 KATS(카츠)는 자성과 섬김, 상호존중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에 조직됐습니다.

KATS에는 목원대와 서울신대, 장신대, 총신대, 침신대 10개 신학대 학생회와 감신대 신대원과 백석대 신대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등 9개 신대원 원우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파를 초월해 모인 신학생들은 지난 해부터 전국 규모 집회를 시작했고,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의 의미를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혁 학생회장/ 목원대 신학대학
"저희 믿음의 선배들 보면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섰다면 분명히 하나 되고 연합되는 시간이 있었을 텐데 지금 분열되고 깨어지는 모습 보면서 저희부터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환경과 다음세대 등 저마다 관심 분야는 다르지만 신학생들은 함께 어울리며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예비 목회자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민희 / 성결대 신학대학원
"저는 다음세대에 관심이 많고, 양육하고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예진 부학생회장 / 목원대 신학대학
"많은 상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 인간에게 하시는 말씀과 뜻이 있을 텐데 우리가 그것을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정직한 목회자가 필요하다는 뼈있는 지적은 교회 개혁의 대상이 누구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인터뷰] 정혜진 부원우회장 / 성결대 신학대학원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들의 정직한 모습, 앞과 뒤가 다르지 않은 온전히 하나님을 통해 보여 지는 정직하고 진정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정직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신학생들 모습 속에 한국교회의 미래와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