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시대, 한국교회는 어떻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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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시대, 한국교회는 어떻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까?

  • 2025-02-07 18:39



[앵커]
사회적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는 현실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까요?

CBS는 혼란의 시대, 목회자들의 지혜와 성찰을 담은 특집 토론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사회적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는 현실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지 논의해보는 CBS 특집 토론 프로그램 '한국교회, 지금 어떤 기도가 필요한가?'는 17일 오전 7시 20분에 방송된다. CBS 제공사회적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는 현실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지 논의해보는 CBS 특집 토론 프로그램 '한국교회, 지금 어떤 기도가 필요한가?'는 17일 오전 7시 20분에 방송된다. CBS 제공
[기자]
사회적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평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교회가 도리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혼란의 시대 한국교회는 어떤 방향성으로 행동하고, 기도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CBS 이사장 육순종 목사, 정동제일교회 천영태 목사,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가 출연했습니다.

한국 기독교 선교 140년 역사를 함께해 온 목회자들은 먼저, 교회 안으로까지 파고든 정치 양극화 현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김관선 목사 / 산정현교회]
"이쪽에 서면 절대로 저쪽을 지지하지 않고 또 그 반대쪽에 있으면 상대를 틀렸다고 보려고 하는 경향들 프레임에 갇혀버린 신학 프레임에 갇혀버린 교회도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죠."

[천영태 목사 / 정동제일교회]
"기독교가 통합의 기능을 잘 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이 대단히 안타깝고요. 하나 됨의 은사를 강조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성경적이지 못한 지금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모습들을 좀 보게 되고요."

자칫 비기독교인들에게는 기독교 자체가 극우 집단을 대표하는 양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육순종 목사 / 성북교회, CBS 재단이사장]
"극단주의는 성숙을 방해하고 성장을 방해하고 한국 사회에 굉장히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한기채 목사 / 중앙성결교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식으로 가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그걸 답습해서 그렇게 의견을 표현하는 데 있어 과격하게 표현을 하는 경향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 기독교는 복음이죠. 이념이 아니고…"

정치적 보수, 진보의 이념을 기독교 신앙이 지켜온 가치와 동일하게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관선 목사 / 산정현교회]
"교회조차도 보수냐 진보냐 이걸 다루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별도로 볼 필요가 있고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우리가 서로 엮어서 좋은 세상 만드는 것이 교회가 해야 될 일입니다."

(왼쪽부터) 정동제일교회 천영태 목사,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CBS 육순종 재단이사장. CBS 제공(왼쪽부터) 정동제일교회 천영태 목사,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CBS 육순종 재단이사장. CBS 제공
혼란의 시대, 목회자들의 지혜와 성찰을 담은 CBS 특집 토론 프로그램 '한국교회, 지금 어떤 기도가 필요한가?'는 오는 17일 오전 7시 20분에 방송됩니다.

목회자들의 생각을 통해 이 시대 교회와 성도의 역할을 함께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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