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2월은 각 학교가 졸업식을 진행하는 달인데요, 백석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등 주요 신학대들이 학위 수여식을 진행하고 졸업생들의 앞날을 격려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졸업생들의 얼굴에서 만감이 드러납니다. 공부를 무사히 마쳤다는 시원함과 이제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기대감 두려움도 교차합니다.
주요 신학대학들이 졸업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기독교 대학인 백석대학교도 전기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습니다. 학위 수여식에서는 학사 학위 2천 407명과 석사 학위 320명 등 모두 2천 781명이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생들은 공부하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영성을 바탕으로 교회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경숙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그 모든 것을 돌이켜 봤을 때 모든 상황과 여건을 주관하여 주시고 제 심령을 주관하여 주셔서 공부할 수 있는 마음과 환경도 열어주시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설교를 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이규환 총회장은 "지성과 영성을 모두 갖춘 백석인이 되어 달라"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백석대학교를 설립한 장종현 설립자는 "세상이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진다"며 "백석대 졸업생들이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종현 총장 / 백석대학교 설립자
"우리의 생각과 한계를 넘어 선한 길로 우리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며 형통케 복을 내려주실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백석인이 되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백석대 학위 수여식에서는 예장백석총회 김진범 전 총회장에세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CBS 김진오 사장에게는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도 학위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장신대는 학사 학위 144명과 석사 학위 259명 등 모두 55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김영걸 총회장은 "목회 현장이 결코 쉽지 않다"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용기를 가지고 목회 현장으로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장신대 김운용 총장은 "세속화와 탈종교화, 탈교회화의 파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사막에도 길을 내시는 분을 믿는 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운용 총장 / 장로회신학대학교
"세속화와 탈종교화와 그리고 탈교회화의 파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주님과 손을 잡고 나아간다면 이 시대에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산하 교육기관인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도 학위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한신대 신대원은 신학석사 30명과 기장 총회 위탁 교육 수료자 3명에게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기장 박상규 총회장은 졸업생들에게 '약속을 따르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설교를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성결대학교도 학위 수여식을 개최하고,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성결대 김상식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맞이할 것을 당부하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도 학위 수여식을 개최하고,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용현 정선택 영상 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