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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3.1절 기념 예배.."기독교 정신은 비폭력 평화주의"

3.1절 기념 예배.."기독교 정신은 비폭력 평화주의"

[앵커]

장로교단들의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3.1운동 제106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비폭력 평화 운동인 3.1운동의 정신으로 한국교회가 민족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장로교단의 연합체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3.1절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념 예배에 모인 이들은 3.1운동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올해 각 단체들이 주최한 3.1운동 기념 예배에서는 일제 치하에서 선조들이 보여준 비폭력 평화 운동이 강조됐습니다. 3.1운동은 총과 칼로 무장한 일제에 항거하기 위함이었지만, 우리 선조들은 철저하게 비폭력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설교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106년 전 일어난 3.1운동은 비폭력 평화 운동이었다"며 "폭력적으로 우리나라를 점령한 일본에 정의를 선포한 운동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순웅 목사는 이어 "3.1운동은 추운 겨울 같은 우리나라에 하나님이 봄 길을 열어주신 것"이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웅 목사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오늘 대한민국은 이 3.1운동 정신을 받아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정의와 자유, 평화가 이땅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예배에 이어 특강을 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학과 임희국 전 교수는 "당시 독립 운동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기도하면서 철저하게 비폭력주의와 평화주의를 지향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제일교회와 충무교회 등이 주관한 3.1절 민족 화합 기도회도 진행됐습니다. 삼성제일교회와 충무교회 등은 지난 1988년부터 해마다 3월 1일에 민족 화합 기도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기도회에 모인 이들은 "하루 빨리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과 갈등이 해소되고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했습니다. 설교를 전한 윤성원 목사는 "3.1운동은 교파를 초월한 운동이었고, 비폭력 평화 운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예배에 모인 이들은 3.1운동을 주도했던 한국교회가 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시기, 다시 한 번 사회 통합과 화합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