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투표에 임하고 있다. [앵커]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제70차 한국 총회를 개최하고, 성남나사렛교회 최형영 목사를 신임 감독으로 선출했습니다. 최형영 목사는 "목회자의 영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가 제70차 한국 총회를 개최하고 성남나사렛교회 최형영 목사를 신임 감독으로 선출했습니다. 최형영 목사는 4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1표 중 366표를 얻어 감독에 당선됐습니다. 최형영 신임 감독의 임기는 3년입니다.
나사렛총회는 미리 감독 후보 등록을 받지 않고, 현장에서 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그리고 전체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을 득표해야 감독에 당선되는 구조입니다. 또 은퇴 목회자에게도 75세까지 투표권을 부여하는 등 다른 교단과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최형영 목사와 오원근 목사 등 모두 7명이 후보 추천을 받았고, 3분의 2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4차까지 투표를 진행한 겁니다.
최형영 신임 감독은 "목회자의 영성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형영 목사 /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신임 감독
"제70차 한국 총회를 맞으면서 우리 나사렛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변곡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씨가 아직 남았을 때 새 연탄을 올려놓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 나사렛 교회를 떠 받치고 있는 작은 교회를 우선적으로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제70차 한국 총회에 참석한 나사렛교회 구스타브 크로커 국제총회 감독은 "나사렛 목회자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성결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총회에서는 미얀마 출신 로투암리아나 전도사 등 모두 7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나사렛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 저출산대책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한국나사렛성결회는 1948년 설립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작은 교단이지만 117년 전 세운 국제나사렛교회는 국제 단일 교회로 165개 나라, 4백 여 만 명의 정회원을 둔 교단입니다.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나사렛총회는 작지만 강한 교단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