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교회 임영섭 목사는 혼란의 시기, 교회가 샬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 혼란을 수습하고, 분열된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어야 할 책임이 있는데요,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월례 발표회를 진행하고, 한국교회가 샬롬의 역할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분열과 갈등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가운데, 한국교회가 샬롬 즉 평화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진행한 월례 발표회 설교자로 나선 경동교회 임영섭 목사는 혼란하고 갈등이 극에 달한 시기, 한국교회가 샬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임영섭 목사는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우리 사회에서 샬롬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교회 또한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임영섭 목사 / 경동교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갈등과 분열 한복판에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거예요. 교회가 있다는 거예요. 이것이 우리가 느끼는 가장 문제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샬롬을 위해 헌신해야 할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편을 갈라 폭력과 혐오와 배제를 조장합니다."
임 목사는 "106년 전 일어났던 3.1 운동이 세계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유는 비폭력 저항 운동이었기 때문이었다"며 "일본 경찰에게조차 해를 가하지 않은 샬롬의 사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임영섭 목사는 탄핵 정국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이 사순절 기간임을 상기하자면서, 이땅에 샬롬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임영섭 목사 / 경동교회
"106년 전 3.1 운동은 지금 갈등과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사랑에 기반한 샬롬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서로를 향한 적대감을 내려놓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교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