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새 대통령 취임 이후 사회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한국교회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와 국민 화합을 당부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각계각층에서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 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기장, "불법 계엄 같은 위험의 근원 차단해야"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번 대선을 K 민주주의의 위엄을 보여준 선거라고 평가한 뒤, 이제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안정시키며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장총회는 특히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면서도 역사의 원칙을 기준으로 불법 계엄 같은 위험의 근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달라고 말했습니다. 기장총회는 이어 한국교회 역시 새 시대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목회포럼, "한반도 평화와 경제 챙겨야"
교단을 초월한 중견 목회자들의 모임인 미래목회포럼은 경제적 부흥과 한반도 평화를 주문했습니다. 미래목회포럼은 미국의 대미 수출 관련 품목의 관세 압박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목회포럼은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해 교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기총, "국민 화합 이루는 대통령 되길"
보수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국민 화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기총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품으며 비판하는 사람들까지도 존중할 수 있는 화합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개혁연대, "내란 세력과 손 잡은 개신교 회개해야"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개혁연대는 내란 세력과 손 잡은 일부 개신교 세력들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선거법을 무시하고 내란 세력을 옹호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연대는 이어 이제 교회가 정의와 회복에 동참해야 한다며, 약자의 편에 서서 민주적 가치와 신앙의 양심을 세상에 증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속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도 입장문을 내고, 기후위기와 경제 침체, 양극화 등 시대의 도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기총이 속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숙함을 다시 확인하는 뜻 깊은 순간이었다며 열린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의 길을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