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팀에서 우승한 예장합동총회가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앵커]
목회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죠. 한국교회총연합이 목회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교단 대항 목회자 축구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완벽한 골이라고 생각했던 축구공이 안타깝게 골대를 벗어나자 탄식 소리가 들립니다. 거친 파울이 발생하자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작전을 짭니다. 간절히 기다리던 골이 터지자, 서로 손을 마주치며 환호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개최한 교단 대항 목회자 축구대회는 치열했지만 화기애애함 속에 진행됐습니다.
기예준 목사 / 은혜의동산교회(예장합동총회)
"제가 목사가 되고 처음 나오는 대회여서 설레는 마음으로 어제 미리 와서 잤고요. 다른 교단의 목사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되게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정대길 목사 / 예수교로교회(예장백석총회)
"여러 교단 목사님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교단은 다르지만 선후배 목사님들이 모여서 화합과 주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이번 축구대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모두 11개 교단이 참가했습니다. 11개 교단은 할렐루야 A팀과 할렐루야 B팀, 임마누엘팀 등 3개 팀로 나뉘어 조별리그와 본선을 치렀습니다. 그 결과 할렐루야 팀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임마누엘 팀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교총은 지난 2018년부터 교단 연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 2년마다 축구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이욥 목사 /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교단 목회자들이 함께 서로 친교하고 화목하고 이런 운동을 통해서 하나 돼서 더욱 더 하나님 나라 확장하는데 큰 가교 역할을 감당하는 그런 목적으로 축구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한교총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주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될 때 부흥이 다시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