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의 청년선교단체인 학생신앙운동, SFC가 4박 5일 일정으로 전국대학생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교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적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예장 고신총회 선교 70주년을 맞아 '선교'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SFC 전국대학생대회엔 전국에서 1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선교란 특별한 헌신자의 몫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사명임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말로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복음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삶이 곧 선교라는 설명입니다.
[공경민 책임간사 / 제52회 전국SFC 대학생대회 본부장]
"선교라는 것은 세상 밖으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우리의 삶에서 살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그 원동력은 복음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를 흘려보냄을 통해서 내가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 지를 우리는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선교란 특별한 헌신자의 몫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사명임을 재확인하며, 기독청년들에게 새로운 선교적 비전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뒀다.대회는 저녁경건회와 더불어 '선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강의와 선교박람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초대 교회로부터 한국교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선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오늘날 세계 각지 현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선교 소식들을 접했습니다.
[최치원 운동원 / 74대 전국SFC 위원장]
"선교를 통해서 어떤 역사가 일어났고, 선교의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어떤 놀라운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는, (선교가) 우리의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선교라는 주제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겁게 풀어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운동원들이 가슴 깊이 열방을 향한 소망과 기대를 품기를 원합니다."특별히, 올해는 태국과 필리핀, 몽골, 불가리아 등 6개 SFC해외지부 현지 간사와 운동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지원 간사 / 태국 방콕SFC]
"함께 그들과 교제하고, 함께 먹고, 함께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줬을 때 그들이 '아 예수님이 이런 분이시구나'라는 거를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강압적으로 (전도)하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삶을 사는 것을 보여주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귀한 주님의 지상명령에 반응하셔서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슬람과 국내 이주민, 의료 선교, 보내는 선교 등 우리 시대의 구체적인 선교 과제를 살펴보며 비전을 키워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운동원들은 "그동안 선교란 말을 들으면 희생과 헌신, 순교 등 무겁게만 다가왔지만 이제는 부담과 두려움이 대신, 삶의 현장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민준 / 한동대SFC]
"내 삶 속에서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즐길 것인가, 그래서 그것을 얼마나 기뻐하며 살아낼 것인가 그런 것이 중요한 점인 것 같아서 오히려 조금 더 자유로워지는 기분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김주미 / 이화여대 SFC]
"마음이 있고 하나님의 부르심만 있다면 작은 섬김도 충분히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위 하나님 안에서 더 큰 기쁨을 누리고, 그 기쁨이 흘러 넘쳐 나와서 자연스러운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어요."한편, SFC는 전국대학생대회 이후 강원도 일대 국내전도여행과 해외비전트립 등을 진행하며 다음세대가 선교 현장을 경험하고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해외지부 운동원들과 함께 하며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어 복음 안에서 하나되는 경험을 통해 선교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