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이 광복 80주년 메세지를 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운동에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고 당부했습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새 정부의 '민간 대북접촉 전면허용' 방침을 통해 그동안 단절돼 있던 인도적인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회장은 특히, "매년 사순절과 부활절기에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반복하여 고백하듯, 민족의 수난과 광복을 기억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일제강점기에 민족과 교회가 겪은 고난과 아픔, 분단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단의 시간이 지속되면서 통일을 향한 기대감마저 희미해지는 듯 하여 안타까움이 커진다"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면서, 화해와 평화에 바탕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