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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만난 140년 전 푸른 눈의 선교사들…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

K-팝을 만난 140년 전 푸른 눈의 선교사들…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

사명·지식·자비 등 의미 담은 제목 '더 미션:K'
아이돌 뮤지컬 콘서트 형식…청년층과 거리 좁혀
복음의 씨앗과 K팝의 만남, 30일부터 공연





[앵커]
140년 전, 아무 연고도 없던 조선 땅에 사명 하나로 발을 디딘 푸른 눈의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선택은 오늘날 한국 의료와 교육의 출발점이 됐는데요.

그 이야기가 K-POP과 뮤지컬을 결합한 뮤지컬 콘서트로 되살아났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량한 K팝과 함께 140년 전 조선의 새벽을 깨웠던 네 명의 청년이 무대 위로 소환됩니다.

1885년, 조선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을 세운 의료 선교사 알렌.

[녹취] 아스트로 MJ / 알렌 역
"여기 머물면 편안하겠지. 모든 게 익숙하고 안전해.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엔 낯선 길이 나를 불러."

연세대학교의 전신,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하며 근대 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선교사 언더우드.

[녹취] SF9 재윤 / 언더우드 역
"에비슨, 조선은 지금 사는 캐나다와는 많이 다를 거야. 전기도 없고 따뜻한 벽난로도 없고 안정된 삶도 없을 거야. 대신 환자는 정말 많아 그건 내가 장담할 수 있어."

한국의 첫 의대인 세브란스 의학교를 설립하고 서구 의학을 도입한 의료 선교사 에비슨과,

[녹취] ZE:A 김동준 / 에비슨 역
"우리가 그들을 믿어준다면 그들은 스스로 일어서고 날아오를 것입니다. 여러분 조선을 도와주십쇼."

병원 설립을 후원한 기부자 세브란스까지.

[녹취] 틴탑 리키 / 세브란스 역
"당신의 연설에 감동했습니다. 에비슨, 제가 이 학교와 병원을 짓는 데 필요한 만큼 기부하겠습니다."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는 조선에 의료와 교육의 씨앗을 뿌린 실존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토크쇼와 K-팝 퍼포먼스로 풀어냅니다.

[녹취] 장소영 / 총괄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빼놓고는 이 소재(제중원)가 들어가기가 어렵더라고요. 선교사를 또 살펴보니까 정말 이 시대에 어떻게 그 먼 나라로 이 선교사들이 어떤 생각으로 왔을까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작품 제목의 '미션'은 사명과 소명, 임무를 뜻하고 'K'에는 코리아를 비롯해 지식과 자비, 세상을 두드린다는 노크의 의미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무거운 역사극 대신 아이돌 그룹의 뮤지컬 콘서트 형식을 택한 건 젊은 세대와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섭니다.

낯선 조선을 선택했던 20대의 '미션보이즈'를 현 시대의 토크콘서트 MC 역할을 맡은 서범석 배우가 무대 위로 소환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춤과 노래로 펼쳐집니다.

[녹취] 안진성 / 연출
"140년 전의 이들이 지금으로 소환됐을 때 관객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것들을 아이돌 컨셉으로…"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 기자간담회 현장. 장세인 기자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 기자간담회 현장. 장세인 기자
공연은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 사랑과 헌신, 섬김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시에 새해를 맞아 각자의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녹취] 김은혜 / 작가
"우리들이 하루하루, 또 올해 이렇게 선택하는 것들이 결국 거창한 것을 예상해서 하는 위대한 계획이 아니라 순간순간 자기의 신념대로 미션을 따라가는 것이 세상에 어떤 빛이 될까…"

조선을 찾아온 복음의 씨앗과 K-팝 뮤지컬의 만남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관객을 만납니다.

14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 청년들에게 지금 나의 미션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