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는 지난달 30일 제28회 늦봄통일상 시상식을 열고 '띠앗머리'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반태경 PD문익환 목사의 생명·평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28회 늦봄통일상' 본상에 북향민 청소년 지원 사업을 해온 '띠앗머리'가 선정됐다.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북구 문익환 통일의집에서 제28회 늦봄통일상 수상식을 열고 띠앗머리 대표 한장호 베네딕도 신부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한 신부는 수상 소감에서 "저희는 최후의 만찬을 삶으로 옮기고 싶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빵을 나누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며 "통일을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시작한 띠앗머리는 북향민 청소년·청년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임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70여 명에게 풋살, 러닝, 테니스, 독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문아영 심사위원은 "타인의 고통을 나와 무관한 것으로 배치해온 관성 속에서 모두가 분단을 조금씩 살아낸다"며 "띠앗머리가 오랫동안 해온 일은 그 관성에 가장 인간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것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늦봄통일상 특별상은 한국 사회의 과제 중 하나인 이주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꾸준히 활동해온 청년 연구자 경제인의몫소리연구소 박동찬 소장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