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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교회행정 한 곳에"…시각장애인 기독교 통합 플랫폼 개발한다

"성경·교회행정 한 곳에"…시각장애인 기독교 통합 플랫폼 개발한다

15일 AL미니스트리 촉각 성지순례 기록한 책 '길 위에서 바울을 보다' 출판 감사예배
기독교 통합 플랫폼 'AL-로고스 성경 소프트웨어' 시연…올해 출시 목표
"성경, 찬송은 물론 교회 재정 업무 관리까지…기독교 방송도 청취 가능"



[앵커]

신앙생활을 돕는 디지털 폴랫폼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독교 콘텐츠나 플랫폼은 여전히 많지 않은데요.

시각장애인 선교단체 AL미니스트리가 성경 검색부터 기독교 방송 청취, 교회 행정 기능까지 한 곳에 담은 기독교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 단말기에서 성경을 검색합니다.

NIV 등 다양한 번역본은 물론 관주성경과 주석 자료까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 방송을 청취하거나 교회 재정 업무에 필요한 각종 계산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 박성수 장로 / AL미니스트리 부대표
"사전도 있고 교회관리 프로그램도 있고… 이게 지금 CBS입니다."

AL미니스트리와 한국기독교시각장애인연합회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AL-로고스 성경 소프트웨어'입니다.

기존 시각장애인용 프로그램이 성경과 찬송, 교독문 등 기본 기능 제공에 머물렀다면, AL-로고스는 다양한 성경 자료를 비교하는 것은 물론 교회 관리 기능까지 한데 담은 통합 플랫폼입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이 대부분 윈도우 환경에 멈춰있던 현실을 개선해 안드로이드 기반 점자정보 단말기 등 최신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인터뷰] 박성수 장로 / AL미니스트리 부대표
"기존 것은 성경, 찬송, 복음성가, 교독문 이 정도밖에 안됐는데 기왕이면 우리가 한 프로그램에서 최대한 더 편리하게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이 쓸 수 있도록 하자…"

국내 등록 시각장애인은 약 25만 명.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독교 콘텐츠와 디지털 서비스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AL미니스트리 대표 정민교 목사는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이 설교 준비와 성경 연구, 교회 행정 업무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민교 목사 / AL미니스트리 대표
"시각 장애인들은 늘 말씀드리지만 기독교 콘텐츠가 거의 제공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누리는 것들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또 그런 콘텐츠들을 시각장애인의 환경에 맞게 눈높이에 맞게 해줘야지만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AL미니스트리는 그동안 촉각 성경 지도를 제작하고 촉각 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각장애인 복음화를 위한 사역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시각장애인 목회자부터 성도들의 일상적인 신앙생활까지 복음 접근성을 한층 넓혀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술을 통해 복음의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

장애가 신앙생활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