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이사장(가운데), 고삼수 부이사장, 한승강 목포시기독교연합회장, 김원이 국회의원, 강성휘 목포시장, 이형완 시의회 의장 등 교계와 목포시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건립 성공을 기원하는 '터치 버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주최측 제공■서남권 기독교 순례의 새 거점…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첫 삽을 뜨다목포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지 129년. 목포의 유구한 선교 역사와 기독교 근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역사적 거점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단법인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기념사업회(이사장 김주헌 목사)와 목포시는 지난 7월 10일 목포 북교동교회에서 교계 지도자와 정·관계 인사, 성도 등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을 위한 착공 감사예배 및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역사관은 총사업비 102억 2,000만 원(국비 30%, 지방비 60%, 민자 10%)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면적 1,58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되며, 내부에는 상설 전시실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실, 체험실, 수장고,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향후 전주와 군산의 선교 역사관과 연계해 서남권 기독교 순례 여행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00여 교회의 한마음과 선교사 후손들의 유물 기증이 이룬 결실이날 감사예배는 이사회 부이사장 고삼수 장로(남부교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관주 목사(목포양동교회)의 기도와 목포연합장로찬양단의 찬양이 이어졌고, 초대 이사장 정용환 원로목사(시온성교회)가 강단에 올랐다.
정 목사는 '그대로 되니라'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모든 것이 그대로 되었다"라며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역사하시기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믿음의 생각대로 심는 대로 기적과 이적이 일어날 것을 믿자"고 권면했다.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조감도. 주최측 제공이어진 경과보고에서 상임이사 송태후 장로(목포제일교회)는 역사관 건립에 숨은 성도들의 헌신을 소개했다. 송 장로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목포 지역 51개 교회와 실업인, 성도들이 '기드온 용사 운동' 등을 통해 약 24억 원의 헌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선교사 후손들로부터 기증받은 370여 점의 유물도 전시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여기까지 이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역사관 건립을 이끌어온 이사장 김주헌 목사(목포북교동교회)는 벅찬 감동을 환영사에 담아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역사의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목포에 복음이 전해진 지 129년 만에 500여 개 교회가 세워졌다"라며 "오늘은 이 500여 개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첫 삽을 뜨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김 목사는 두 사람의 꿈이 천을 이루고 만을 이루는 성경적 역사의 증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하며, 협력해 준 교회와 성도, 목포시 관계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역 정·관계도 주목… "단순한 유물 보존 넘어 교육과 치유의 공간으로"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성휘 목포시장은 "역사관이 차질 없이 건립되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안전 공사를 당부했다. 김원희 국회의원과 이형환 목포시의회 의장 등도 축사를 통해 "역사관이 단순한 유물 보존을 넘어 교육과 치유, 그리고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교계와 목포시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건립 성공을 기원하는 '터치 버튼 세레머니'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은 내년 상반기 준공과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