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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플랫폼 꿈꾼다…춘천 연리지교회, "녹색 교회 텃밭 가꾸기부터"

생태플랫폼 꿈꾼다…춘천 연리지교회, "녹색 교회 텃밭 가꾸기부터"

녹색교회를 가다 춘천 연리지교회 박용한 목사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에 위차한 연리지교회가 지역사회의 생태 플랫폼을 꿈꾸고 있습니다. 연리지교회는 2013년 개척한 작은 교회지만 기후위기 시대 창조세계 회복을 위해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며 녹색교회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녹색교회로의 전환에 앞서 교인들이 함게 텃밭 가꾸기를 해 볼 것을 권합니다.






춘천 연리지교회 박용한 목사. 송주열 기자춘천 연리지교회 박용한 목사. 송주열 기자
[앵커]

춘천의 한 작은교회가 지역사회를 친환경 생태 공동체로 변화시키는 생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교회를 가다, 오늘은 교인들이 사계절 창조질서에 순응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가는 연리지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에 위치한 연리지교회 예배당에 들어서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처럼 보이는 '연리지 십자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박용한 목사 / 춘천 연리지교회
"부부사랑을 연리지 사랑이라고 하잖아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 되기도 하고 하나 되면서 둘인 존재이기 때문에 교회도 우리가 서로 서로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인 것은 맞지만 서로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2013년 개척한 연리지교회는 교인들이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생태 영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습니다.

교인들이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 참깨 등 각종 농작물을 땅에 심고 사계절 절기에 따라 자라고 결실을 맺는  것을 경험하면서 창조섭리를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박용한 목사 / 춘천 연리지교회
"식물 하나만 심어도 생각보다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 할 수 있는데 이런 텃밭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이것 가지고 100명 이상 먹을 양이 되거든요. 한 평이라도 아니면 반 평이라도 텃밭을 해보면 지금의 삶보다 믿음도 훨씬 더 풍성해지고요. 그리고 영성이 깊어지는 것은 1년만 지나면 압니다"

생태영성이 몸에 밴 교인들은 에너지 절약과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면서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녹색교회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생일을 맞은 교인들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조성하는 몽골과 네팔 은총의숲에 한 그루 나무를 심습니다.

연리지교회의 생태교회 전환은 지역사회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연리지교회 주도로 만든 인문학 모임 춘천 더불어숲에서는 지역 내 다른 교회 목회자들과 교인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며 창조세계 선한 청지기로서 사명을 묻고 답하고 공부합니다.

강원NCC,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농어광산촌 환경선교위원회 활동도 병행하는 박용한 목사는 연리지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창조세계 회복 선순환을 주도하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생태플랫폼으로 쓰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와 더불어 박 목사는 녹색교회로 전환은 기후위기 시대 교회들의 시대적 과제라며, 생태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교회라면 교인들과 함께 텃밭부터 가꿔 볼 것을 권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한 목사 / 춘천 연리지교회
"자연은 이념도 없고 남녀노소도 없고 세대도 없고 그리고 공간인 것 같아요. 자연 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해요. 그런데 교회만 오면 생각보다 이념과 남녀노소와 그런 격차들이 생각보다 많이 작동되는 공간,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와 신비를 알려면 교회 보다 어느 때는 자연, 텃밭 속에서 훨씬 더 다가오지 않을까"

춘천 연리지교회가 창조세계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에 생태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연리지가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