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든 목사''..해임안 아직도 다뤄지지 않아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총을 든 목사''..해임안 아직도 다뤄지지 않아

  • 2012-09-21 14:50

황규철 총무 해임 긴급동의안 처리 관심 커

{VOD:1}
gg

 

{IMG:2}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정기총회에서는 가스총이 등장해 세간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 문제로 가스총을 꺼내 든 황규철 총무를 해임해야 한다는 긴급동의안이 접수됐지만 다뤄지지 않고 있다. 총기를 꺼내들었던 당시 상황을 정리했다.

총회 첫날 회의장. 황규철 총무가 "중국에서 온 청부살인업자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어 용역을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자 대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진다.

"그만하세요! 발언권 중지시키세요!"

그만하라는 총대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순간 황총무가 갑자기 가스총을 꺼내들었다.

"저는 지금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하지만 황총무는 가스총을 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라고 연신 고함을 질렀다.

황 총무를 말리려는 총회 대의원들과 황총무에게 이의를 제기하려던 사람들이 뒤엉켜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결정 하셔야 됩니다."라며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말을 꺼내자 누군가 와서 옥 목사의 마이크를 빼앗고 발언을 중지시켰다. "왜그러세요! 총무가! 총무가 왜그래요! 총무가!"

소란 스런 장내 상황 속에 참다못한 총회 대의원들이 질타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총회를 중단시키고 퇴장시켜야 합니다!" 라는 누군가의 발언이 나오자 회중들이 "옳소!" 라며 동의를 했다.

목사와 장로, 전국교회를 대표한 총회 대의원들이 성스런 총회를 연다는 취지가 한 순간에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총회 회의장에 용역을 배치하고 총기를 꺼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교단의 위상을 떨어뜨린 황규철 총무를 해임시켜야 한다는 긴급동의안이 곧바로 제기됐지만 아직 다뤄지지 않고 있다.

조폭집단 회의에서나 볼 수 있는 용역과 가스총을 등장시켜 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린 교단 총무지만 교권은 그를 감싸려 애쓰는 분위기다.

자격시비에도 불구하고 총회장에 추대된 정준모 목사에 이어 예장 합동 교단에 자정능력이 없음을 드러내는 방증이다.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